인생은 아름다워 2022년 9월 개봉작

아내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남편은 얼마 살 날이 남지 않은 아내에게 돌아오는 아내의 생일에 갖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물었다. 아내는 선물로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아내의 첫사랑을 찾아 전국을 다닌다. 그렇게 떠난 여정 속에서 과거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다. (부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와 헷갈리지 않기를 바란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와 결말

오세연(염정아)과 강진봉(류승룡)은 대한민국의 흔하디 흔한 평범한 부부이다. 어느 날, 오세연은 몸상태가 안 좋아서 병원을 찾게 된다. 병원에서 폐암 선고를 받게 된 오세연. 의사는 세연에게 앞으로 살 수 있는 날이 두 달 정도 남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다. 세연은 그녀가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남편 강진봉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녀가 살면서 마지막으로 맞이할 생일 선물로, 그녀가 고등학교 시절에 방송부 선배이자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남자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과거에 세연은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남자가 바람둥이인 줄 오해하고, 일방적으로 헤어졌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가 바람둥이라는 소문은 헛소문이었던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깨달은 그녀가 그를 다시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그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 버린 상태였다. 그런 사연이 있던 세연은 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어서 죽기 전에 그를 다시 한번만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남편 진봉은 세연과 함께 세연의 첫사랑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된다. 그들은 부산, 청주, 청주의 보길도까지 가게 된다. 왜냐하면 그녀의 첫사랑이 청주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근무하다가, 일을 그만두고 보길도로 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세연은 첫사랑의 sns를 발견하고, sns에 있는 정보를 따라 첫사랑이 살고 있는 보길도의 집까지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그의 집에는 세연의 첫사랑이 아닌, 그의 여동생이 살고 있었다. 첫사랑의 여동생은 세연을 보자마자 그녀를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그리고 세연에게 오빠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얼마 전에 첫사랑이 탄 낚싯배가 그만 뒤집히는 바람에, 첫사랑은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나게 됐던 것이었다. 이야기를 전하고 여동생은 세연을 향해 오빠가 남긴 사랑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세연에게 전해준다. 편지를 읽어보는 세연. 그런데 이럴 수가! 사진과 편지의 주인공은 세연이 아니었다! 세연이 아니라, 세연의 고등학교 동창생인 현정이 바로 그 편지의 주인이었던 것. 사실은 세연이 그녀의 첫사랑이 그녀를 좋아한다고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첫사랑이 좋아한 사람은 현정이었던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은 현정에게 고백을 했으나, 친구인 세연이 그를 좋아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던 현정은 그의 고백을 거절한다. 그리고 혹시나 친구인 세연이 상처를 받을까 봐, 일부러 그가 바람둥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려 세연이 그를 포기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알고, 세연과 진봉은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아이들도 집에 있는 암 치료약을 보고 세연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다. 진봉은 세연을 위해 마지막 파티를 열어준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진봉은 세연 없이 아이들을 챙기고, 집안일을 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마지막으로, 세연과의 첫 데이트 장소였던 "사랑과 영혼" 포스터가 걸린 서울극장을 찾으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한 정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이다. 원래 2020년에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금에서야 개봉하게 되었다. 이 영화는 스플릿, 국가부도의 날을 연출한 최국희 감독의 세 번째 상업 영화이다. 인생을 아름다워에 출연한 배우들의 말에 따르면, 영화를 위해 1년 넘게 보컬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 역시 한 곡당 5~6회 이상 반복 녹음을 할 정도로 노력했다고 한다. 영화 속 과거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을 보다 보면 부부의 인생 서사와 감동, 우정과 사랑, 가족애를 골고루 느낄 수 있다. 또한 부부 역할로 나온 류승룡 배우와 염정아 배우의 캐미 또한 잘 맞아서 영화를 더욱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개봉되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