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에서 낙선한 여주인공이 우연히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하게 된다. 그 사건으로 다시 복귀의 기회를 잡게 되지만, 거짓말과 아부가 기본인 정치판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거짓말을 못하게 되는 마법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게다가 그녀의 비서까지 진실만 말하는 마법에 같이 걸렸으니... 두 사람은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직한 후보 2는 이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담아낸 코미디 영화이다. 정직한 후보 1만큼 유쾌하고 재미있다는 것을 반영하는듯이,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 2위이다.
다시 진실만을 말하게 된 그녀 그런데 이번엔 비서관까지 변해버렸다
서울 시장 후보로 출마한 여주인공 주상숙(라미란 배우). 하지만 여전히 돌아가신 할머니의 기도 때문인지 그녀는 진실만을 말하게 된다. 때문에 그녀는 결국 서울 시장에 낙선하게 되고, 겨우겨우 원래대로 거짓말 잘하는 그녀로 돌아왔지만, 이젠 그녀를 지지해주는 정치계는 아무도 없었다. 어쩔 수 없는 마음으로 그녀는 고향인 강릉 바닷가로 내려와서 수산시장에서 일을 하며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트럭 한 대가 바다에 빠지고 있는 것을 목격한다. 주상숙은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트럭 안에 있던 운전자를 구해낸다. 그리고 주상숙이 운전자를 구해낸 사실이 뉴스에 보도되게 된다. 이 일을 기회로 주상숙은 강원 도지사로 발령받게 된다. 강원 도지사가 된 주상숙은 처음에는 강원도에 관련된 올바른 사업을 검토하게 된다. 하지만 어느새 그녀의 측근인 조 국장(서현우 배우)의 압박으로 "르강릉" 아파트 조성 사업을 시작하기로 정한다. 그 사업은 사람들의 반대가 많지만, 부동산 개발자들과 손잡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돈 있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상숙은 강원도 홍보 촬영을 위해 바닷속에 잠수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상숙은 바닷속에서 그녀의 돌아가신 할머니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만지게 된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주상숙은 "정직한 후보 1"에서 그랬던 것처럼, 다시 거짓말을 못하고 진실만 말하는 주상숙으로 변해버린다. 그때 하필이면 주상숙의 손을 잡고 있던 비서관 희철(김무열 배우)마저도 같이 거짓말을 못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그들이 진실만을 말하는 상황 때문에 점점 상황은 이상하게 꼬인다. 동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서 대한민국에 방문한 북한 측 대표에게 진실을 말하는 등 곤란한 상황이 계속된다. 그들의 의지와는 다르게 오로지 진실만을 말하게 된 상숙과 희철은 이럴 바에는 아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들려오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이어폰으로 귀를 막거나, 자신들의 혀를 깨무는 등 온갖 노력을 해본다. 그 과정에서 상숙과 희철은 조 국장이 강연준(윤두준 배우)과 손을 잡고 비리에 "르강원"사업에 비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상숙과 희철은 그들의 비리에 대한 증거를 잡고 그들의 범죄를 폭로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정에서 상숙과 희철은 강연준의 부하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무사히 살아남아서 강연준의 비리를 밝히는 데 성공한다. 한편 강연준과 조 국장은 배 안에서 "르강원"이 아닌 "르경기"를 기획한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상숙과 희철이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다. 그런데 그만 촬영하던 모습을 들키게 된다. 게다가 촬영하던 휴대폰은 바다로 빠져서 강영준과 조 국장의 비리에 대한 증거는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조 국장이 착용하고 있던 도촬 카메라가 달린 안경과 바다에 뿌려둔 형광물질로 인해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주상숙은 강원 도지사 재선을 포기한다. 그리고 희철과 함께 "르강원" 건설 현장을 다니면서 책임을 짊어진다. 하지만 아직도 진실만 말하는 주상숙을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주상숙에게 청와대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것은 북한 측의 추천으로 그녀에게 통일부 장관을 맡아달라는 전화였다.
정직한 후보 2의 관람 포인트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태를 어떻게든 극복하려는 주상숙의 노력과 함께 벌어지는 에피소드, 건설과 정치가 얽혀있는 거대한 비리 사건을 코믹하게 해결하는 모습은 전편인 정직한 후보 1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지만, 웃음을 주는 스케일은 남달랐다. 영화 정직한 후보 2는 지나친 무리수를 두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스토리이기에 코미디 영화로서 어느 정도 재미는 보장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진실만을 말하는 입이 되면서 벌어지는 웃음 포인트가 이 영화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랜만에 가족과 둘러앉아서 마음껏 웃으며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라서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난 뒤에 바로 쿠키영상이 나온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겨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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