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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심리를 공부하다.

열정을 실행할 땐 단순할 것"아메리칸 셰프"

by 진마담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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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내내 경쾌한 음악과 더불어 생생하게 전해지는 요리하는 장면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스스로의 소신을 마음껏 펼쳐, 일과 사랑을 전부 성공하게 된 셰프의 이야기.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영화 속 나오는 요리 장면에 군침이 마구 흐를 것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 안에서 주인공 칼이 자신의 열정을 끝까지 따르는 감동과 교훈을 당신도 느끼길 바란다.

요리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난 요리 영화를 좋아한다. 주인공이 즐거운 음악과 더불어 요리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설렌다. 마치 따스한 봄날에 예쁜 카페에 앉아있는 기분이다. 그래서 우울하거나 컨디션이 저조한 날에는 요리 영화를 하루 종일 틀어놓는다. 요리 영화 중에 우울한 영화는 잘 못 봤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군침이 돌아 참을 수가 없었다

영화는 내내 요리하는 장면을 클로즈업해 마치 나의 바로 옆에서 요리하는 느낌을 전달한다. 영화 장면 속 요리를 만드는 소리를 들을 때면 마치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군침마저 돈다. 주인공 "칼 캐스퍼". 그는 LA의 유명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이다. 비록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으나 매일마다 똑같이 만드는 메뉴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싶었다. 누구보다 요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칼. 그는 새로운 메뉴를 시도하는 것을 반대하는 레스토랑 오너 "리바"의 눈을 피해 부하 직원들과 새로운 요리 코스를 계획한다. 하지만 리바에게 계획이 들통난 칼. 그의 새로운 메뉴 계획을 무조건 반대하는 리바에게 칼은 화를 내고, 그 자리에서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나온다. 하필이면 그때 그의 새로운 메뉴에 대한 이벤트를 듣고 찾아온 요리 비평가 "램지 미첼." 그는 칼이 레스토랑을 그만둔 것을 모른 채 원래대로 나오는 똑같은 코스 요리에 대해 최악의 평가를 써서 인터넷에 올린다. 레스토랑을 그만두고 술을 마신 칼. 칼은 술에 취한 채 자기도 모르게 램지에게 폭언을 담은 공개 메시지를 보내 버리고 만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칼은 자신이 한 행동 때문에 당황한다. 하지만 레스토랑에 나타난 램지와 격렬한 몸싸움까지 해버려 상황은 더 악화되게 된다. 안 좋은 소문까지 퍼져 일자리도 구할 수 없게 된 칼. 그런 그에게 그의 전 아내 "이네즈"는 푸드트럭을 제안한다. 누구보다 칼의 훌륭한 요리 실력을 잘 알고 있기에. 이네즈의 전의 전 남편 "마빈"의 도움까지 받아 낡은 푸드트럭을 얻게 된 칼. 칼은 어린 아들 "퍼시"와 함께 푸드트럭을 정리하고 음식을 팔기 위해 준비를 한다. 때마침 그의 친했던 스텝 셰프 "마틴"도 그와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소식을 듣고 찾아온다.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트럭에서 팔 음식을 준비하는 칼. 그가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쿠바 샌드위치"였다. 푸드트럭을 끌고 쿠바 샌드위치를 판매하기 시작한 칼. 그의 샌드위치를 한 번 맛본 사람들은 샌드위치의 맛에 감탄한다. 덕분에 그의 샌드위치는 순식간에 소문이 나서 유명해진다. 또한 아들의 훌륭한 인터넷 홍보 솜씨도 그의 샌드위치 판매에 한몫을 한다. 그렇게 그의 샌드위치는 푸드트럭을 열기도 전에 사람들이 와서 기다릴 정도로 유명해진다. 정말로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하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행복한 칼. 그런 그의 모습에 이혼한 아내 이네즈도 점점 칼에게 마음을 연다. 그렇게 가족과 함께 바쁘게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칼. 그런 그에게 갑자기 렘지가 찾아온다. 과거의 사건 때문에 렘지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칼. 그러나 렘지는 그런 칼에게 오히려 사과를 한다. 내가 당신을 오해했다고. 사실 당신의 샌드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먹어봤다고. 당신의 샌드위치는 최고라고. 당신만 괜찮다면 당신만의 레스토랑을 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말이다. 6개월 후, 칼은 램지의 도움으로 자신이 꿈꿔왔던 레스토랑을 열게 된다. 다시 재혼하게 된 이네즈와 행복한 파티를 하면서 말이다.

단순함이 때론 좋을 수 있다

칼 캐스퍼는 자신을 강압적으로 협박하는 레스토랑 오너에게 굴복하지 않았다. 자신이 지금껏 쌓아온 경력과 레스토랑 셰프의 자리를 버리면서까지 말이다. 또한 그는 단순히 화가 나서 레스토랑을 그만둔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의 요리 실력과 소신을 믿고 결국 자신의 푸드 트럭을 성공시킨다. 오로지 자신의 음식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그는 정성 들여 요리했다. 그곳이 작고 허름한 트럭 안이라도 말이다. 그가 원한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단 하나, 바로 자신이 진심으로 인정받는 것이었다. 그의 진심과 열정은 통했고, 그의 푸드 트럭을 찾아온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오로지 그의 쿠바 샌드위치 하나만으로 말이다. 우린 가끔 자신이 무언가에 도전하기도 전에 너무나 이것저것 따지게 된다. 그러고 나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부터 하게 된다. 아직 당신이 걱정하는 일을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물론 이 상황 또한 뇌가 당신 자신을 걱정하는 "심리학적 항상성"때문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때문에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도전을 주저했다. 한 젊은이가 신에게 기도를 했다. 복권에 당첨되게 해 달라고. 그러자 신이 대답했다. 젊은이여, 우선 복권부터 사거라. 당신은 도전이란 복권을 샀는가? 뇌의 저항을 이기고 도전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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