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1회 줄거리
늦은 밤, 왕실 가마가 황급히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가마가 도착한 곳은 어느 기생집. 가마가 멈추자마자 가마 문을 스스로 박차고 나온 여인은 머리에 꽂은 황금비녀를 빼들고 기생집 안으로 들어간다. 비녀의 모양새를 보아하니 그 여인은 바로 중전. 어째서 중전이 이 밤늦은 시각에 기생집에 급히 달려온 걸까.
기생집에 들어간 중전은 어느 방문을 활짝 연다. 그곳에선 한 젊은 사내가 기생과 뒤엉켜 곤히 잠들어 있었다. 중전은 바로 사람을 시켜 사내를 둘러업고 나가게 한다. 그 소리에 깬 기생은 중전에게 누구냐 묻고 자신에 목에 겨눈 황금비녀를 보고 기생은 그녀가 중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잠시 후 가마에서 깬 사내는 바로 중전의 아들 중 하나인 무안대군. 왜 자기 마음대로 자신의 짝을 갖지 못하냐는 무안대군의 투정에 중전은 억울하면 왕이 되라며 차갑게 대꾸하고 가마 창문을 닫아버린다.
한편 많은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단장에 여념이 없는 대비마마. 잠시 후 대비전으로 세자 내외가 아침 문안을 드리러 온다. 세손을 보면서 미소 짓는 대비마마와 그 모습을 보며 함께 웃는 세자 내외의 모습을 보면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데.
이호는 편전(왕이 신하들과 업무를 보던 곳)에서 신하들과 함께 역병으로 힘들어하는 백성들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백성들을 위해 구휼을 주장하는 이호와 이를 반대하는 신하들. 특히 황원형 영의정과 윤수광 병조판서가 함께 목소리를 높여 이호의 의견에 대립하고 있었다. 역병에 걸린 백성들이 굶어 죽을 것을 염려해 구휼 정책을 강행하는 이호. 그런 이호에게서 백성을 생각하는 성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 편 빠른 걸음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중전. 뒤이어 따라오는 상궁에게 자신의 왕자들이 전부 종학(왕자들의 교육기관)으로 갔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일영 대군은 잠도 깨지 않았다는 상궁의 대답. 게다가 성남 대군조차도 행적을 찾을 수 없다 하지 않는가. 상궁의 대답에 자신의 몸이 열개도 아닌데 왕자들의 행적 하나도 관리하지 못하냐며 화를 내는 중전. 그리고 바로 뛰다시피 한 걸음으로 성남 대군이 있는 처소로 향한다. 그리고 그 시각, 성남 대군은 말을 타고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다.
종학으로 한 내관이 급히 뛰어들어 가고 그곳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내관과 하인들이 오랜 시간 줄을 서고 있었다. 방금 뛰어온 내관은 앞쪽에 줄 서있는 내관에게 대체 언제부터 와야 앞쪽에 줄을 설 수 있냐며 묻는다. 내관의 물음에 전날 밤부터 와있었는데도 이 위치라고 대답해준다.
대화를 하던 내관은 뒤쪽에 줄 서있는 계성 대군을 보고 놀란다. 줄 서는 것은 아랫사람을 시키라는 내관의 말에 계성 대군은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뛸 준비를 하라고 대답한다.
계성 대군의 말이 끝나자마자 종학의 문이 열리고, 줄을 서던 내관들과 신하들이 일제히 종학 안으로 뛰어들어가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가장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였던 것. 내관들은 앞다투어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다.
잠시 후 가마를 타고 의성군과 영민군, 화평군, 남현군,호동군이 자신의 어머니들과 궁궐로 향한다.
그리고 그 시각 중전마마는 없어진 성남대군을 찾아 궁궐을 샅샅이 뒤진다. 일식경(약 30분을 뜻하는 말) 안에 모든 대군이 종학에 모여있어야 한다는 상궁의 말에 중전은 큰 숨을 몰아쉬며 일영대군에게 향한다.
여전히 잠을 자고 있는 일영대군의 등짝을 후려치며 깨우는 중전. 왜 자신이 종학에 가야 하냐는 일영대군의 질문에 안 가면 너도나도 끝장이라고 대답하는 중전이다.
그 시각 종학에 도착한 왕자들. 의성군은 자신의 자리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자 내관에게 화를 낸다. 같은 시각에 무안대군은 스스로 걸어서 종학에 도착한다. 그리고 체면이고 뭐고 잠이 덜 깬 일영대군의 손목을 잡아끌고 종학으로 달려가는 중전.
종학 안에 도착한 왕자들 곁에서는 그들의 어머니가 호들갑스럽게 왕자들의 컨디션을 체크해가면서 보살피고 있다. 그런 어머니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아들과 멀찍이 떨어져 기품 있게 앉아있는 황귀인. 황귀인의 자식인 의성군 역시 자신의 자리에서 학문에 몰두하고 있다.
의성군이 읽고 있는 서책을 본 태소용은 의성군이 읽고 있는 서책의 수준이 이미 다른 왕자들과 차원이 다른 것을 알고 조바심을 낸다.
잠시 후 종학으로 대비마마와 이호가 나타나고, 중전이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일영대군을 자리에 앉힌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중전.
하지만 성남대군의 자리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인상을 쓴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비마마와 이호가 있는 곁에 앉는 중전. 정말 세상에서 가장 바쁜 중전으로 보인다.
시강원(왕세자만을 위한 교육기관)에서도 왕세자와 신하들이 모여 학문을 익히는데 여념이 없다. 신하의 질문에 술술 대답하는 세자. 세자는 모든 신하들에게 통(우수) 평가를 받는다.
종학에서는 이호가 왕자들에게 질문을 한다.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왕자들. 왕자들의 현명한 대답에 이호가 흐뭇해하던 순간, 성남대군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늦게 나타난 성남대군의 등장에 기분이 언짢아진 이호와 대비마마. 그리고 긴장하는 중전.
수업이 끝나고 대비는 일부러 중전이 보란 듯이 황 귀인에게 차를 마시자 청한다. 그리고 뒤돌아서는 중전에게 왕자들을 저런 것이라 칭하며 일부러 중전을 자극한다.
대비의 말에 자신의 자식이기도 하지만 대비의 손자이기도 하다며 응수하는 중전. 하지만 아무리 손자라도 내 아들 속상하게 하면 꼴 보기 싫어진다고 대답하는 대비 역시 만만치 않다. 왕자들의 수업태도들이 불량한 것을 트집 잡는 대비의 말에 세자는 잘 성장하고 있다며 내명부와 왕자들의 관리는 중궁의 임무라고 말하는 중전. 하지만 세자만 아니면 중궁의 임무를 다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중전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는 대비마마.
급히 걸어가던 중전은 공진단까지 먹어가며 대비와 생긴 불편한 감정을 다스린다. 갑자기 가던 걸음을 멈추는 중전. 노부 연회 준비를 하러 가지 않냐는 상궁의 물음에 중전은 그 일은 내일로 미루자며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잠시 후 세자가 시강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신하의 말을 듣고 흐뭇한 중전.
하지만 그 시각 성남대군과 의성군이 서로 치고받으며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대비마마가 보게 된다. 자신이 아끼는 황 귀인의 자식인 의성군이 맞은 것을 보고 화가 난 대비마마.
그 시각, 중전은 세자와 함께 산책을 하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세자. 그 모습에 놀라는 중전.
대비마마는 중전의 왕자들에게 왜 의성군을 때렸는지 묻는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 왕자들. 대비마마는 왕자들에게 왕자들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무릎을 꿇은 왕자들에게 해시(밤 9시~11시)까지 벌을 서라 말한다. 곧 비가 올 것 같다는 상궁의 염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비마마는 당장 중전을 대비전으로 오게 하라고 명령한다. 상궁의 말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왕자들의 이런 일을 까맣게 모른 채 쓰러진 세자를 간호하는 중전. 잠시 후 대비전의 수하인 남상궁이 중전에게 대비전으로 오라는 명을 전한다.
황 귀인은 의성군의 종아리를 매로 때리고 의성군을 꾸짖는다. 의성군은 지금의 세자의 자리와 중전의 자리가 본래 자신들의 것이었다고 반항한다. 의성군에게 반항을 할 거면 실력을 키우고 빼앗으라며 일침을 가하는 황 귀인.
중전은 어의에게서 세자의 병명이 혈허궐(피가 부족해 갑자기 쓰러지는 병)이라 듣는다. 그리고 이미 세자의 병이 1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내관의 말을 듣는다. 고칠 수 있는지 묻는 중전에게 어의는 예전에 죽은 태인 세자의 사인이 혈허궐이였다며 세자의 병 또한 유전력인 가능성이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예전에 태인 세자를 담당하던 어의가 조국영이었다고 말한다.
중전은 어의와 내관들에게 입단속을 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세자의 일을 의논하기 위해 이호를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침전에 들었다는 내관의 말과 이호의 신발 옆에 놓여있는 여인의 신발을 보고 이호가 새 여인과 잠자리를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침통한 마음으로 중궁전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중전.
그리고 중궁전에 도착했을 때 중전을 기다리는 대비마마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대비마마에게서 의성군과의 싸움으로 왕자들이 벌을 받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비를 맞으며 벌벌 떨고 있는 왕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중전. 왕자들을 보고 속상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돌아서는 중전. 지금 중전에게는 쓰러진 왕세자 걱정에 벌을 받는 왕자들까지 세심하게 보살필 여력이 없다. 중전은 밤을 새워 세자를 간호한다.
다음날 다른 때와는 다르게 종학으로 뛰어가는 왕자들. 이 모습이 이상한 무안대군은 뛰어가던 심소군을 붙잡고 이유를 물어본다. 오늘 종학에서 보정 수업을 한다고 대답하는 심소군. 심소군의 대답에 무안대군 역시 뛰어가기 시작한다. 보정 수업이 무엇이냐는 일영대군의 질문에 무안대군은 필수 학문이라며 일영대군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보정 수업은 왕자들의 대를 잇기 위한 성교육이었던 것. 신하의 설명과 함께 성생활에 관한 자세한 묘사가 담겨있는 책을 보며 왕자들의 얼굴이 발그레해진다.
한편, 대비는 이호에게 세자의 배동(세자와 함께 학문을 공부하는 동무) 자리가 비었음을 알게 되고 왕자들 중에서 배동을 뽑을 것을 제의한다.
여전히 깨어나지 못한 세자를 뒤로 하고 후궁들이 모인 다도모임에 참석한 중전. 그리고 그곳에서 이호의 승은을 입은 시녀도 보게 된다. 서로 옥신각신하는 후궁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중전. 뒤이어 중전은 후궁들에게 왕세자의 배동 선발을 발표한다.
자신들의 왕자가 배동으로 뽑히기 위해 분주해지는 후궁들. 후궁들은 도대체 대비마마가 숙의에서 어떻게 지금의 대비마마가 된 비결을 궁금해한다. 태소용은 중전에게 따라가 배동 선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기 시작한다. 태소용에게 대답을 해주며 응원하는 중전. 그리고 역시나 바쁜 걸음으로 연회를 준비하러 간다.
한편 대비전 문 앞에서 각자 준비한 선물을 들고 마주친 후궁들. 하지만 이미 대비전에는 발 빠른 태소용이 대비를 만나고 있었다. 대비는 태소용에게 은밀히 책자 하나를 건네준다. 그리고 태소용에게 대가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 묻는다.
중전은 이호에게 세자의 병을 고치기 위해 조 어의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조 어의는 대비마마의 요청으로 궐 밖을 나간 상황. 조 어의의 부재와 배동 선발이 모두 대비마마와 연관되어 있음을 알고 뭔가 수상함을 느낀 중전. 그리고 세자전에 와 있는 대비마마를 보고 놀란다.
세자의 병명이 혈허궐임을 알게 된 대비마마. 대비마마는 만약의 하나 세자에게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기면, 중전의 소생 중에는 그 자리를 대신할 재목이 없다는 말을 한다. 대비마마의 속내를 알고 경악한 중전. 대비마마는 병약해진 세자를 내세워 중전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자리를 떠난다. 중전은 대비마마의 말이 사실이 될까 봐 두려움에 떤다.
중전은 상궁에게 자신이 중전이 되기 전에 태인 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일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상궁은 그 일은 지금의 대비마마와 폐위된 윤왕후만 알 것이라 대답한다. 그 시각, 대비마마는 황 귀인이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대비마마는 상궁에게 태소용에게 줬던 서책을 모든 후궁들에게 전달하라고 명령한다. 단,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 서책을 받았다고 믿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세자를 지키는 일이 절박한 중전은 홀로 폐위된 윤왕후를 찾아간다. 중전을 보자마자 폐비 윤씨는 자신과 아들이 위험해진다며 중전에게 당장 돌아가라고 말한다. 중전은 폐비 윤씨 앞에 무릎을 꿇으며 간곡히 애원한다. 중전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예전 폐비 윤씨가 겪은 상황과 같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슈룹 1회에서는 각 인물들의 성격이 보이는 줄거리였다. 하지만 슈룹 1회 마지막 부분에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사건이 벌어질 것을 암시하는 마무리로 끝났다. 아무래도 세자의 병이 단순히 유전력이 아닌 대비마마의 어떤 계략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일을 꾸미는 것인지 앞으로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슈룹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그리고 티빙에서 슈룹 다시 보기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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