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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심리를 공부하다.

"플립" 일생의 한 번쯤 있을 첫사랑

by 진마담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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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pped

어린 소녀가 한 소년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소년은 소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간이 흐른 뒤, 소녀는 소년에게 실망하고 돌아서지만, 반대로 소년은 그의 마음이 어느새 소녀에게로 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영화의 줄거리가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였기에, 어린 자녀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는 순간, 당신을 순수한 사랑의 추억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사춘기 소년과 소년의 첫사랑을 보여주다

7살의 소녀 줄리는 어느 날 앞집에 이사 온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다음 날, 학교에서 브라이스를 본 줄리는 너무나 기뻤다.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달려가 그를 힘껏 포옹한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무조건 그에게 달려드는 줄리의 행동이 무척 부담스럽다.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봐, 브라이스는 6년 동안 줄리를 피해 다닌다. 6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줄리는 브라이스를 좋아한다. 줄리는 브라이스의 모습만 봐도 행복할 뿐이다. 하지만 브라이스는 이런 줄리에게서 어떻게든지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줄리는 그녀의 마음을 담아, 그녀의 집에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을 매일마다 브라이스에게 가져다준다. 그렇게 하면 한 번이라도 브라이스의 얼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은, 브라이스는 달걀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에, 달걀을 먹지 못했다. 브라이스는 줄리가 준 달걀을 매일마다 몰래 버린다. 그러다가 어느 날, 브라이스는 달걀을 버리다가 그 모습을 줄리에게 들키고 만다. 줄리는 그런 브라이스에게 실망하고, 그때부터 브라이스를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브라이스는 그를 멀리하는 줄리에게 자꾸 관심이 간다. 줄리는 상심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자신의 집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브라이스의 할아버지가, 줄리가 혼자서 정원을 가꾸는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를 도와주기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와 함께 줄리는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다. 몇 주 동안 줄리는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러던 사이, 블라이스는 언젠가부터 줄리를 좋아하고 있었다. 브라이스는 줄리에게 사과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그녀는 브라이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제야 브라이스는 줄리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 브라이스는 마음을 담아, 줄리가 좋아하는 플라타너스 나무를 그녀의 집 정원에 심어준다. 어릴 적에 줄리가 좋아하던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가 베어져서 그녀가 슬퍼했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줄리는 브라이스가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보고,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줄리는 미소 지으며 브라이스와 함께 나무를 심는다.

 

영화의 이런 점을 알고 본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영화는 어쩌면 누구나 있을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다. 사춘기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의 과정을 따뜻한 영상으로 보여준다. 영화 제목인 "Flipped"는 "뒤집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사랑에 빠졌을 때, 혹은 관계가 변해갈 때 완전히 바뀌는 심리적인 상태를 뜻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제목이 의미하는 것과 같이, 줄리와 브라이스의 시점이 바뀔 때마다 뒤집히는 화면 전환으로, 두 주인공의 시점을 바꿔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남녀가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감독 역시 이 영화의 포인트는, 양쪽의 관점을 볼 수 있는 점이 흥미진진한 재미라고 인터뷰했다. 또한, 줄리에게서 시작된 사랑의 감정이, 브라이스에게로 역전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줄리의 가정환경 및 집의 외관 상태와, 블라이스의 가정환경 및 집의 외관 상태가 서로 상반된 모습으로 표현된다. 이 또한 영화 속 두 주인공이 더욱 대조적으로 보이기 위한 연출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스와 줄리가 함께 플라타너스 나무를 심는 장면은, 두 사람의 미래를 향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의미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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