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 화목토 9회 줄거리

월수금 화목토 9회 줄거리

해진의 숙소 로비에서 마주하게 된 네 사람. 지호(고경표)의 전 와이프인 정지은은 지호에게 차나 한잔 하자고 제의하지만, 지호는 정지은을 무시한 채 상은(박민영)의 손을 잡아끌고 로비를 빠져나온다.

지호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렵게 상은에게 자신의 정지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렇게 지호는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도 모르게 상은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당황하는 지호에게 상은은 전 와이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을 왜 데리러 왔는지를 듣고 싶었다고 말하며 차에서 내린다.

해진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상은을 정리하라고 닦달하는 전화를 받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도 해진은 상은에게 들은 말을 회상하며 다시금 상은에게 용기를 내어볼까 고민한다.

한편 지호는 자신의 심리상담사를 만나 전 와이프와의 이혼하게 된 이야기를 시작한다. 지호는 상담사에게 상은에 대한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대해 털어놓는다. 지호는 상은에게 전 와이프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느라 정작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후회한다. 상은이 존재하지 않는 인생은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하는 지호. 상담사는 지금 당장 상은에게 가서 지금의 속마음을 그대로 고백하라고 응원한다.

상은은 혼자 놀이터에 앉아있다가 헬멧을 쓴 남자를 보고 놀란다. 다행히 헬멧을 쓴 남자는 바로 해진이었다. 그때 마침 술에 취한 지호가 둘의 모습을 보고 헬멧 쓴 해진을 괴한으로 오해하고 덤벼든다.

그렇지만 지호는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해진에게 덤벼들던 와중에 그 자리에서 잠이 들고 만다. 태연스럽게 사람을 불러 지호를 수습하는 해진과 상은은 그런 풍경이 너무나 황당할 뿐이다.

유미호는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상은을 걱정한다. 유미호는 상은에 방에 들어왔다가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는 방을 보고 그냥 돌아서려다가 견디다 못해 정리를 하기 시작한다.

해진은 상은과 잠든 지호를 자신이 즐겨 찾는 글램핑장에서 술과 고기를 준비한다. 상은과 해진은 잠든 지호를 옆에 두고 술잔을 기울인다. 상은은 어느샌가 술기운을 빌어 자신의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상은은 자신의 존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지쳤음을 고백한다. 한 번도 누군가에게 진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상은에게 해진은 자신의 진심을 조금이나마 표현한다. 그때 잠이 깬 지호가 상은과 해진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왜 함께 있냐며 묻는다. 그 모습에 어이없어하는 상은과 해진.

해진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지호는 상은에게 상은과의 관계가 망쳐질까 봐 무섭다고 고백한다. 상은 역시 취중에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랑받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상은에게 키스해 버리는 해진. 그리고 비몽사몽중에 지호가 그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음날 세 사람이 돌아오는 차 안.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해진은 지호에게 관계를 정리해달라고 요구한다. 해진의 말에 자신이 본 광경이 꿈이 아닌 현실임을 깨달은 지호.

유미호는 따로 들어오는 광남에게 상은과의 결혼 관계가 진짜가 아님을 의심하고 솔직히 말하라고 묻는다. 유미호의 기세에 눌려 어쩔 수 없이 고백하는 광남. 상은이 미혼임을 확인한 유미호는 상은의 결혼상대로 해진을 지목한다. 해진의 결혼 스캔들 기사를 보다가 사진 속 스카프의 여성이 상은임을 짐작한 유미호. 유미호가 어떤 일을 꾸미는지도 모른 채 상은은 해진과 키스한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어떡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한다. 

한편 집 엘리베이터에서 정지은을 마주친 지호. 정지은은 자신을 외면하는 지호에게 얘기 좀 하자며 뒤쫓아간다. 지호에게 상처를 줬음을 인정한다고 말하는 정지은. 지호는 정지은에게 자신은 이미 결혼한 지 5년 됐다고 딱 잘라 말한다.

마침 맨션에 도착한 상은이 지호의 그런 모습을 보며 좋아하지만, 뒤이어 상은의 직업을 말하는 지호의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아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온 상은은 해진에게 전화해 오늘은 못 만나겠다며 그날 일은 실수였다고 말한다. 해진은 상은의 대답을 듣고 허탈해한다.

유미호는 상은에게 해진을 만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흐뭇해한다. 상은은 유미호의 말을 듣고 씁쓸해하고, 그런 상은의 속도 모른 채 유미호는 들떠서 상은과 해진의 관계를 발전시키려 계획을 꾸미기 시작한다.

해진은 정략결혼을 강요하는 가족들에게 여전히 자신은 정략결혼을 할 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 해진은 상은의 존재를 모른 채 해진이 만나는 여자의 뒷조사를 하고 있는 형에게 자신이 만나는 여자가 예전의 제이미였던 상은임을 밝힌다.

상은은 기분전환 겸 필라테스를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 정지은을 마주친다. 정지은을 만나고 더욱 기분이 가라앉은 상은에게 지호의 문자가 오고, 상은은 지호를 만나러 맨션으로 찾아간다.

상은은 지호에게 낮에 한 말을 들었다며 화를 낸다. 하지만 지호 역시 상은에게 해진과 키스한 것을 목격했다며 화를 낸다. 집에 가기 위해 차에 탄 두 사람은 차 안에서 말다툼하기 시작한다. 상은에게 고백하기 위해 갔다고 말하는 지호.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며 투정하는 상은의 입을 지호가 입술로 막는다. 이제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키스를 하는 두 사람.

월수금 화목토 9회는 두 사람의 마음을 확실히 확인하는 엔딩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월수금 화목토 9회까지 와서야 고구마 먹은 듯이 답답했던 상은과 지호의 관계가 진전되는 것 같아 흥미진진해진다. 하지만 유미호역시 상은과 해진의 관계를 포기할 거 같지 않아 앞으로 월수금 화목토의 상은과 지호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진다. 월수금 화목토는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에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