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하고 엄격한 분위기의 마을에 한 모녀가 찾아와 초콜릿 가게를 연다. 그러자 딱딱하게 굳어있던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따뜻한 사랑이 깃들기 시작했다. 달콤한 초콜릿을 통해 마음이 삭막했던 이들에게 행복을 깨닫게 해 준 이야기의 영화 초콜릿. 이 영화를 통해 삶에서 소소하게 행복을 찾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생각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처럼 행복하게 끝나는 그들의 이야기에 같이 행복을 느꼈다.
달콤한 초콜릿을 통해 삶의 행복을 깨닫게 되는 그들의 이야기
1969년 세찬 바람이 몰아치던 밤, 프랑스 어느 시골 마을에 빨간 망토를 입은 모녀가 찾아온다. 딸을 데리고 나타난 그녀의 이름은 "비엔 로쉐". 그녀는 딸과 함께 떠돌아다니며 초콜릿을 만들어 팔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그녀의 초콜릿을 맛본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가 치유됐다. 이번에도 도착한 마을에 초콜릿 가게를 연 비엔. 하지만 이 마을은 유난히 엄격하고 가톨릭적인 관습이 깊이 박혀있는, 삭막한 분위기의 마을이었다. 비엔은 엄격한 가톨릭 규율과 신앙심으로 경직된 마을 사람들에게 초콜릿을 전해주며,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도록 도와준다. 비안의 초콜릿을 맛본 마을의 노인 부부는 활기를 되찾아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또 비안의 초콜릿의 도움으로 헤어졌던 연인들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사랑을 되찾는다. 문제는 이 마을의 시장인 "레이노". 그는 마을에서 가장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사람이었다. 레이노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순절에 비엔이 초콜릿 가게를 여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정한 성격의 비엔은 마을 사람들과 금세 가까워지고, 마을에서 가장 괴팍한 성격이라고 소문난 할머니 "아망드"마저 그녀의 초콜릿을 맛보고 그녀의 팬이 된다. 반면 아망드 할머니의 딸 캐롤라인은 과부로 홀로 아들을 키우는데, 워낙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그런 자신의 어머니와 점점 멀어진다. 손자를 못 만나게 되어 서운한 마음만 쌓여가는 아망드 할머니. 그런 할머니를 위해 비엔은 나서서 두 모녀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편 마을에서 나쁜 남편에게 학대를 받으며 살아가는 부인 "조세핀". 그런 조세핀의 사연을 알게 된 비엔은 조세핀을 자신의 가게로 데려오고, 조세핀은 비엔의 가게에서 살아가며 초콜릿 기술을 배워간다. 그렇게 비엔과 친구가 되고 초콜릿 만드는 기술을 익히며 자존감을 회복한 조세핀. 나중에 초콜릿 가게에 찾아와 자신을 찾아온 남편을 용감하게 거절한다. 어느 날, 마을 강가에 집시들이 찾아와 배를 정박하고 머무르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은 집시들을 경계했지만, 비엔만은 집시들과 잘 어울리고 집시 중 한 사람인 "룩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마을 사람들과 집시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엔. 이젠 아망드 할머니도 비엔처럼 개방적인 성격이 되어 집시들을 자신의 생일파티에 초대한다. 생일파티에서 엄마 몰래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아들을 보며 캐롤라인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그날 밤, 조세핀의 나쁜 남편 세르쥬는 집시들의 배에 불을 지른다. 다행히 비엔과 비엔의 딸은 목숨을 건졌지만 실망한 집시들은 마을을 떠난다. 그리고 하필이면 당뇨가 있던 아망드 할머니마저 지병으로 죽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절망한 비엔. 마을 사람들이 바뀔 수 없다고 판단한 비엔은 마을을 떠나려 했지만, 그녀의 딸인 아누크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다. 이젠 떠돌아다니며 사는 삶은 싫다고. 때마침 부활절이 다가오고, 부활절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초콜릿 가게의 주방에 들어선 비엔은 마을 사람들이 자신의 주방에 모여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마을 사람들의 변화된 마음을 느끼고 마을에서 다시 살기로 결심한 비엔. 하지만 레이노 시장만큼은 비엔을 어떻게 해서든지 마을에서 내쫓고자 결심한다. 밤늦게 몰래 비엔이 초콜릿 가게에 들어간 레이노 시장. 레이노 시장은 가게의 초콜릿 작품을 전부 부수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에 레이노 시장의 입가에 묻은 초콜릿.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황홀한 초콜릿의 맛에 취해 레이노 시장은 어느샌가 정신없이 초콜릿을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초콜릿의 맛을 통해 자신의 내면 속 깊은 슬픔을 들여다보게 된 레이노 시장은 그 자리에서 오열하다가 잠이 들고 만다. 다음날 아침, 가게에서 잠든 레이노 시장을 발견한 비엔은 따뜻한 차 한잔을 건네고, 시장은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한다. 반년 후, 비엔이 떠나고 비엔의 초콜릿 가게는 조세핀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다시 마을로 돌아온 비엔. 비엔은 마을에 돌아온 룩스와 다시 사귀게 되고 딸과 함께 마을에 정착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길 원한다. 하지만 가끔 안정감과 행복을 동일시하곤 한다. 안정감과 행복은 엄연히 다른 단어이다. 안정감 있는 생활을 한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안정감 있는 삶을 위해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포기하곤 한다. 어른이 될수록 누구도 강요하지 않는 안정감 있는 삶을 이루고자 소소하게 맛볼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곤 한다. 그렇게 이룬 안정감 있는 생활이 과연 행복할까? 결과는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해 그렇게 안정감을 추구하는가? 겉으로 보이는 삶을 위하여?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행복을 맛 본 이들만이 어떤 게 행복을 주는 것인지 판별할 줄도 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게 찾은 행복을 만끽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큰 행복이 찾아와도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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